법인카드 시장점유율 하락은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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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우리카드의 체질 개선을 꾀했다. 복잡했던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다. 독자카드사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며 개인 신용카드 매출에서 독자카드 비중도 43%까지 끌어올렸다. 순이익 성장도 이어지면서 진 사장이 연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법인카드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하락한 데다,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점은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진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지난해 1월 우리카드 사장으로 취임하며 2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진 사장 취임 이후 우리카드의 실적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 3분기 누적 13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준이다.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1% 늘어난 1511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특히 독자 결제망 확대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독자가맹점 수는 204만 개를 넘어섰다. 개인 신용카드 매출 중 독자카드 비중은 43%로 전년 동기(21.5%) 대비 21.5%포인트 확대됐다.
독자 결제망 확대는 결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카드의 핵심 전략이다. 실제 독자카드 비중이 확대되면서 비용 효율성이 제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 신용판매 부문에서도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진 사장 취임 직전인 2024년 말 7.31%에서 올해 9월 7.83%로 0.52%포인트 상승했다. 개인 신용판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독자 카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문화도 바뀌고 있다. 부서제 폐지 및 팀제 도입으로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했으며, 이메일 보고 등 비대면 보고도 활성화됐다. 진 사장과의 회의에는 실무자도 함께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진 사장은 취임 당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독자카드사 전환의 완성,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등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경영 키워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개인 신용판매 시장에서의 성장과는 달리 법인카드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말 17.65%였던 법인 신용·체크카드(구매전용카드 제외) 시장점유율이 올해 9월 14.89%로 2.76%포인트 떨어진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이와 관련 법인카드 시장에서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무게를 둔 전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건전성 관리도 과제로 남아있다. 3분기 연체율은 1.95%로 전 분기(1.81%)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실적도 좋은 데다 독자 카드 활성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