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테무, 위조 의심 상품 사전 탐지 강화…신고 삭제 1건당 사전 삭제 331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6010008923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10. 26. 16:2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IACC 회원사 전용 창구 마련…재검토 요청 48시간 내 답변
브랜드 키워드·이미지 활용…침해 의심 상품 사전 탐지
국내선 지식재산보호원과 협력…상품 진위 검증 추진
KakaoTalk_20261026_143744820
테무(Temu)가 국제위조방지연합(IACC)과 지식재산권(IP) 보호 협력을 강화한다./테무
테무가 지식재산권(IP) 침해 상품에 대한 대응 방식을 사후 삭제에서 사전 차단으로 확대한다. 브랜드가 제공한 키워드와 이미지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반영해 침해 의심 상품을 먼저 찾아내고, 기존 신고가 지연되거나 기각된 경우 권리자가 직접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는 전용 창구도 마련한다.

26일 테무에 따르면 국제위조방지연합(IACC)과 협력해 'IACC-Temu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ACC 회원 브랜드는 글로벌 포털을 통해 처리 지연이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신고 건, 기각된 신고 건에 대한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테무의 지식재산권 담당 인력과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재검토 요청에는 48시간 이내 답변을 제공한다. 분기별 회의와 진행 상황 보고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 침해 의심 상품을 찾아내는 데 있다. 브랜드가 주요 키워드와 이미지를 제출하면 테무가 이를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에 반영해 관련 상품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테무는 현재 이미지 4700만개와 키워드 950만개를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있으며, 보호 대상 브랜드는 1만5000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권리자 신고로 상품 1건이 삭제될 때 신고 전에 삭제된 상품은 평균 331건에 달한다.

다만 해당 수치는 테무가 자체 집계한 결과다. 사전 차단된 상품 가운데 실제 위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삭제된 상품의 재등록 현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전 탐지 건수뿐 아니라 실제 지식재산권 침해 상품을 얼마나 정확하게 걸러내고 반복 등록을 막는지가 제도의 실효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위조품 문제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된 8개 브랜드의 제품 10개를 대상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정상 가격보다 평균 65%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다만 조사 결과는 플랫폼별로 구분해 공개되지 않았다.

테무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에 이어 국내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5월 IAC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마켓플레이스 자문위원회(MAC) 창립 멤버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IACC 정회원이 됐다. 지난 6월 29일에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측은 전용 소통 채널을 통해 침해 의심 상품을 확인하고, KOIPA가 상품의 진위와 지식재산권 소유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검색창에 '가짜', '위조품', '복제품' 등의 단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제한하고 안내 문구를 표시하는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IACC 프로그램은 회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국내 기업의 이용 범위와 참여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의 위조품 차단 조치와 별개로 이미 위조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위한 피해 구제 방안도 과제로 남는다.

테무 관계자는 "효과적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는 강력한 법 집행 및 단속 조치와 더불어 권리자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IACC-Temu 프로그램은 복잡한 IP 침해 사례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선제적인 단속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