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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공무원노조 “통합 후 인력 불균형 심화…조직 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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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10.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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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조, 불공정 인사·업무 과중 규탄…사과·결원 충원 촉구
무안·동부청사 143명 결원, 광주청사와 인력 격차…시의회서도 대책 요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무안청사 인근 호수 공원에 불공정 인사 문제 제기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청사 간 인력 불균형과 과중한 업무 부담, 불공정 인사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시장의 사과와 조직 정상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26일 성명을 통해 "직원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특별시장은 국회와 언론 앞에서 성과를 포장하며 치적 쌓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통합 이후 단행된 조직개편과 인사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광주청사와 무안·동부청사 간 인력 격차로 전남 지역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14일 무안청사와 동부청사의 결원은 각각 100명과 43명으로 모두 143명에 달한 반면, 광주청사는 결원이 없거나 1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무안·동부청사의 휴직자도 통합 직전 151명에서 171명으로 증가해 인력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광주에서 이관된 업무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와 국정감사, 추가경정예산과 본예산 편성, 특별시장 업무공유회와 각종 보조자료 작성 등이 겹치면서 직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장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 직원들이 서로 과로사를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정말 죽을 것 같다'는 호소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시장이 국정감사에서 통합 성과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직원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한 채 통합의 성과만 내세우고 있다"며 "직원들의 희생과 생명을 담보로 한 통합이 누구를 위한 통합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순천 동부사무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거론하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실질적인 조직 운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력 불균형과 조직개편 문제는 통합특별시의회와 정치권에서도 제기돼 왔다.

앞서 통합특별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진한 의원은 광주청사에서 다른 청사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5급 이하 공무원 상당수가 이동하지 않았다며 청사별 기능 정상화를 주문했다. 박문옥 의원도 신규 인력 충원이 당장 어렵다면 기동 배치 등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통해 업무 공백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개편안 심의 과정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18일 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조직개편안이 재석 의원 89명 중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통과했다. 당시 반대 토론에 나선 진호건 의원은 짧은 기간에 서로 다른 공무원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적 교류가 충분하지 않아 조직 내 불신과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특별시 측은 앞서 자발적인 근무지 이동 유도와 신규 채용, 전입 등을 통해 결원을 해소하고 청사 간 기능을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인력 충원과 실제 업무 조정이 현장의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노조는 특별시장에게 △현장의 고통을 외면한 자화자찬 중단 및 사과 △전남·광주 간 인력 불균형과 불공정 인사 시정 △결원 인력의 신속한 충원 △무차별적인 업무 부과와 보여주기식 업무보고 중단 △직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조직·업무 정상화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번 요구는 살기 위한 최소한의 비명"이며 "특별시장이 경고를 무시하고 겉치레 행정과 불공정 인사를 지속할 경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의결을 거쳐 준법투쟁과 총력 저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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