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진 여전…4분기 실적 관건
생산적금융·AI 전환으로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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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4분기 우호적인 금리 환경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생산적금융 확대와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 글로벌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며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은 7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7511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올 들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순이익이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실적 반등은 은행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끌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6701억원 대비 19.5% 증가했다. 은행 별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국내외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이자이익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용 효율화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1%로 전년 동기 38.3% 대비 2.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반관리비는 7715억원에서 764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7800억원, 2분기 8684억원과 비교해도 3분기 일반관리비가 가장 적었다.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비용 절감 성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다만 누적 실적은 여전히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2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597억원보다 2.0% 적었다. 상반기까지 누적 순이익 감소율이 4.4%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은 축소됐지만, 연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4분기에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이 저조한 만큼 은행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업은행의 비은행 자회사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792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381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IBK캐피탈은 1954억원에서 1696억원으로 13.2% 줄었고, IBK투자증권도 461억원에서 240억원으로 47.9% 감소했다. IBK연금보험은 166억원의 순이익에서 34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기업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시중은행보다 수신금리 경쟁의 영향을 적게 받는 데다, 기업대출 상당 부분이 코리보(KORIBOR) 3개월물에 연동돼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2분기 말 3.03%에서 3분기 말 3.41%로 상승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확보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기업대출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생산적금융 확대와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 등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지방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지난 9월 정식 영업을 시작한 IBK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지방 혁신기업에 대한 생산적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