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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만금 데이터센터, SPC 설립해 ‘속도전’…현장사무소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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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0.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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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등 AI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 확정
내달 SPC 2곳 설립…내년 3월 착공, 2030년 가동
30일 군산서 현장 거점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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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약 9조원을 들여 새만금 AI밸리를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가장 먼저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운영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2곳을 설립한다. 데이터센터는 내년 3월 착공해 2030년 초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과 인허가 및 후속 절차 등을 진행할 현장 전담 사무소도 운영한다.
◇ 데이터센터·GPU 운영 분리…다음 달 SPC 2곳 출범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사들이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할 SPC 2곳을 설립한다. 지난 9월 200㎿ 규모 태양광 발전 SPC를 설립한 데 이어 데이터센터 사업도 별도 법인 체제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신설 법인은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맡는 '데이터센터 SPC'와 고성능 GPU를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 서비스 SPC'로 나뉜다. 이를 통해 물리적 인프라 구축과 연산 자원 확보·운영을 분리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룹의 IT·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GPU 서비스 SPC 참여를 확정했다. 축적한 기술 역량과 고성능 연산 자원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SPC 설립을 마친 뒤 상세 설계와 주요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내년 3월 착공하고,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및 대규모 클라우드 연동을 위한 기술 협력도 논의하고 있고, 산업은행 등과는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을 조율 중이다.

◇현장 전담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인허가·착공 지원

현대차그룹은 이날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1) 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 설립 속도··· 새만금 AI 밸리 투자 본격화
30일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열린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김재준 군산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새만금사무소는 새만금 AI 밸리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이 상주하는 현장 거점이다. 부지 인허가와 착공 준비, 사업 현안 관리,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의 소통 등을 지원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주요 인사와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와 역량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사무소를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개별 사업의 인허가와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율주행·로봇 학습부터 차량 R&D까지…피지컬 AI 핵심 거점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등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핵심 연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학습과 검증을 통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목표다.

우선 E2E(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학습·검증하는 슈퍼컴퓨팅 허브 역할을 맡는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려면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뿐 아니라 악천후와 돌발 장애물 등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검증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환경을 활용해 고난도 행동 모델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시각과 언어를 인지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지능 기술은 물론 비정형 환경에 대응하는 서비스·모바일 로보틱스, 정밀한 동작을 위한 관절 제어 기술 등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차량 연구개발(R&D)에도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초기 디자인 구상부터 가상 충돌 시험, 공기역학 해석, 배터리 열관리 등 각 개발 단계에 고성능 AI를 적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개발 효율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SPC 설립은 새만금 AI 밸리 투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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