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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사장단 인사 방점은…기술·글로벌·리밸런싱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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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10. 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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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부회장이 내년에도 수펙스 이끌고
SK㈜, 장용호 사장 유임·김선혁 사장 승진
하이닉스 미주, 이노베이션 동남아 조직 신설
장용호 김선혁
장용호 SK㈜ 대표이사(왼쪽), 김선혁 SK㈜ 담당 사장. /SK
SK그룹의 2027년 사장단 인사는 부회장 승진 없이 안정 속 쇄신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의장을 내년에도 최창원 부회장에게 맡겼다. 그룹의 지주사인 SK㈜는 현 대표이사(CEO)인 장용호 대표이사를 유임했으며, 동시에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하면서 리밸런싱 작업 마무리 임무를 맡겼다. 현재 SK그룹의 중추인 SK하이닉스는 핵심 시장인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으로 미주 총괄을 신설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을 앉혔다. 기술자들을 주요 보직에 앉히면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에도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면서 지역별 기민한 대응에 나선다.

30일 SK그룹은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멤버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수펙스와 SK㈜,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디스커버리, SK가스에서 이뤄졌다. 또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에는 주요 해외 지역 총괄에 사장 인사를 앉혀 글로벌 시장 대응에 보다 기동력 있게 나설 것임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단독 체제가 이어진다.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겸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TF 담당 사장은 수펙스를 떼고 코퍼레이트 센터 총괄 사장으로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코퍼레이션센터는 대표이사 산하 조직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술 전문가 중심의 인사가 돋보인다. SK하이닉스의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미주총괄을 맡으면서 현지 빅테크 고객 중심의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리더십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으로 미주 총괄을 신설했다. 안 사장은 HBM, SOCAMM 등 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 온 기술력과 리더십은 물론, 사업·전략 경험과 글로벌 역량까지 두루 갖춘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또한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은 개발총괄에 보임하면서 미래 기술 및 제품 개발 간 연계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추형욱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SK
SK이노베이션에서도 동남아 지역 총괄이 신설됐고 추형욱 사장을 보임했다. 이를 통해 AI, 친환경, 첨단 소재 등 그룹의 주요 사업의 현지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승일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강동수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 겸 SK에너지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정 총괄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역임해 전력 시장 구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전문가로 손꼽히며, 강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합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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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왼쪽),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SK에너지 대표이사./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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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 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왼쪽부터), 윤병석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송경열 SK가스 대표이사,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SK
SK이노베이션 산하 자회사 SK지오센트릭 CEO는 SK엔무브 CIC를 이끌어온 김원기 사장이 겸직한다. 김 사장은 기유 및 윤활유 사업에서 쌓은 수익 창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SK가스 대표이사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에는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룹의 질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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