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 시 배추·무 5만t 이상 방출
절임배추 포함 농산물 최대 40% 할인
15일까지 '농할상품권' 20% 할인 판매
|
농식품부는 3일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전 브리핑을 열고 세부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 정책관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장비용 등 가격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김장 더 하기'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특별조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장대책은 주요 농산물 가용물량 확보 및 할인지원으로 구분된다.
품목별 비축·출하조절시설·계약재배 등을 통해 확보한 가용물량은 배추 4만6500t, 무 9000t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양파 1500t, 마늘 515t, 고추 500t 등은 가공·유통업체에 선제적으로 공급해 김장철 물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기상여건 악화에 따라 작황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된다. 김장철 공급을 앞둔 물량이 아닌 비상 시 방출되는 몫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주요 김장채소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관측동향상 가을배추 생산량은 121만4000t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을무는 37만2000t으로 11.1%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가용물량은 일시적 공급불안에 대비해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 방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특히 '절임배추'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절임배추를 활용한 김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서 정책관은 "절임배추는 대형마트 등에서 지난달 1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판매 중인 상황"이라며 "평균 가격은 충북 괴산군에서 나오는 절임배추를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 20㎏당 4만9800원 수준이다. 할인 적용 시 약 2만9800원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선할인 판매를 추진한다. 상품권은 오는 15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다음달 상순으로 설정됐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오이, 애호박, 토마토, 파프리카, 샤인머스켓 등도 할인대상에 포함해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농식품부는 '더하고 나누는 김장, 한 포기 더의 행복'을 핵심 메시지로 김장 확대 분위기도 사회 전반에 전파한다. 지방정부·농협 등과 협력해 전국 김치 담그기 행사와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농촌관광자원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김장 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연계해 김치 단체 구매 및 선물하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김치 나눔 활동을 확산하는 등 김장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활성화할 구상이다.
서 정책관은 "올해 전반적으로 김장채소 공급이 충분하지만 농업인들은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최근 김장 문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 포기라도 더 하자는 분위기를 (정부가) 만들어 주는 것은 농가에 도움이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KREI 설문조사 결과 올해 김장배추 수요는 58만3000t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근다고 응답한 비율은 58.6%로 전년 대비 5.6% 포인트(p) 줄었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지난해 23.5포기와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해당 조사는 전국 소비자 패널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