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분기 총마진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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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부품 재고 확보로 비용 상승을 일부 상쇄했지만, 메모리 가격 오름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6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의 매출총이익률을 45~46%로 전망했다. 이는 4분기의 47.9%보다 낮은 수준으로, 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8~9%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10.7%를 밑돌았다.
실적 발표 직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애플 주가는 경영진의 보수적인 수익성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약 4% 하락했으며, 이후 낙폭을 2%대로 줄였다.
4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 기준 매출은 1144만 달러(약 153조50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133억9000만 달러(약 152조원)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10달러로 전망치인 1.99달러를 웃돌았으며 순이익은 307억1000만 달러(약 41조1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아이폰 매출은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에 대한 수요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575억8000만 달러(약 77조22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맥 부문 매출도 107억9000만 달러(약 14조5000억원)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아이패드와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부품 단가 상승에 대응해 공급 물량을 사전 확보하고 가격 정책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비 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메모리 공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분기 중 구매 약정액을 330억 달러(약 44조2400억원) 늘렸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출시와 더불어 아이폰 17 및 일부 맥북 가격을 인상해 비용 상승분을 일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취임한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하에 애플은 제품 출시 전략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을 빚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 결함 보고와 공급 제약 문제가 함께 제기됐는데, 터너스 CEO는 "디스플레이 문제로 반품된 비중은 극히 낮으며 전량 교체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수급 균형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