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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전날 이란 케슘섬 공습…트럼프는 전쟁 재개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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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1. 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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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주 간 대이란 소규모 공격"
이란 외무, 종전 가능성에 "공은 美에"
IRAN-CRISIS/USA-STRIKES <YONHAP NO-5990> (via REUTERS)
3일(현지시간) 공개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이란 케슘 섬 상공에 폭발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섬광이 비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2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 섬을 공습했다고 밝혔다./로이터 연합
미국이 중간선거 전날인 2일(현지시간) 이란의 케슘 섬을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이후 이란과의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발언을 내놓은 뒤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벌였고 승리했다"며 "수개월 동안 전투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수주 동안 이란을 겨냥해 소규모 공격을 이어왔다. 2일에는 케슘 섬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것을 방어하는 성격의 폭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먼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군 전투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고 해당 전투기는 방어 차원에 대응사격을 했다.

같은 날 별개로 IRGC가 케슘 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을 미군이 요격한 사례도 있었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미 행정부는 이번 공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암시를 주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번 작전을 암암리에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미국이 목표로 삼은 케슘 섬에는 대규모 지하 미사일 기지, 해군 기지, 주요 담수화 시설이 구축돼 있다. 미국은 앞선 교전에서도 이 섬을 공격했고 이곳을 장악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일 테헤란에서 기자들에게 종전 합의 가능성에 관해 "공은 미국 쪽 코트에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매우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시됐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고위 관리들은 미국이 중동분쟁을 재개하면 역내뿐만 아니라 그 너머까지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주 동안 미국이 중간선거 후 이란과 전면전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왔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추가 공습의 실효성을 논의했으며 경제 제재 강화와 이란 무역 봉쇄를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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