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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모듈러 주택 발주 확대…단가 인하·생산체계 대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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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1. 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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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제조사와 간담회…물량-단가 연동제 도입
한국토지주택공사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에서 국내 모듈러 제조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발주 물량을 대폭 늘린다. 모듈러주택은 주요 구조물과 설비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기존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20~30%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사장 주재로 국내 모듈러 제조기업 6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발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엔알비와 플랜엠, 유창, 금강공업, 대승엔지니어링, 자이가이스트 등 모듈러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H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3000가구 이상, 총 1만8000가구 이상의 모듈러주택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제시한 발주 목표인 1만6000가구보다 2000가구 늘어난 규모다. 특히 내년 발주 물량은 당초 계획한 2200가구에서 3500가구 이상으로 1300가구 이상 확대한다.

제조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금 지급 방식도 손질한다. 기존에는 모듈러주택이 공사 현장에 반입된 이후 기성금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공장 제작 진행 상황에 맞춰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듈러주택의 규모별·연도별 제작단가 인하 목표를 설정하고, 원가 절감 실적에 따라 후속 발주 물량을 배정하는 물량-단가 연동제도 도입한다. 제조사의 생산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성훈 LH 사장은 "모듈러주택은 건설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안전사고 및 품질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고 국가 주택공급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솔루션"이라며 "대규모 발주라는 마중물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단가 경쟁력을 높이고, K-모듈러 주거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주택산업의 대전환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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