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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 선도 지역, 우리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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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조연섭 기자

승인 : 2026. 11. 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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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성·동해·삼척·태백 1유형 선정…삼척 지방비 포함 5년간 130억 투입
공동 교육 과정·권역별 교육 자원 연계…학생별 교육 접근성 확보가 과제
이철규 국회의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이 최근 교육혁신 선도 지역 사업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가 3일 2027년도 교육혁신 선도 지역 43곳을 발표하면서 영동권 5개 시군이 1유형에 속해 선도 지역 교육 사업 추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강릉·고성·동해·삼척·철원·태백·횡성 등 7개 시군이 1유형에, 춘천시가 2유형에 선정됐다. 영동권 5개 시군은 모두 인구 감소·관심 지역 대상인 1유형이다.

1유형은 소규모 학교 혁신을 통한 지역 교육 생태계 구축을 필수 과제로 삼는다. 그만큼 지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비 지원 규모는 기초지자체 기준 2027년 약 19억원이다. 국비는 3년간 지원되며,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2년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당 국비 지원 규모는 최대 5년간 100억원이다. 삼척시는 여기에 지방비 30억원을 보태 총 13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교육혁신 선도 지역 사업의 성과는 선정이나 예산 확보보다 학생의 배움이 실제로 달라지는지에 달렸다. 강릉·고성·동해·삼척·태백 등 영동권 5개 시군은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을 보완하고 지역의 교육 자원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은 4일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교육혁신 선도 지역 사업이 2024년부터 시범운영을 한 교육특구의 성과를 잇고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특성에 따라 유형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인구 감소·관심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1유형은 '소규모 학교 혁신을 통한 양질의 교육 생태계 구축'이 필수 과제"라며 "비수도권의 인구 감소·관심 지역을 제외한 기초·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2유형은 '지역 내 교육격차 완화'와 '대학·산업 연계 교육 강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권역별 교육 자원을 연계하는 '삼척형 교육 생태계' 구축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시내권·도계권·원덕권의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교육청과 삼척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며, 삼척교육청과 강원대학교가 교육혁신 모델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이번에 마련된 국비 100억원에 지방비 30억원을 더해 5년간 총 1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척시 계획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연계하는 교육과정과 소규모 학교의 통합·지역 연계 등 다양한 학교 운영 방안이 담겼다. 기존 교육 발전 특구 시범사업에서 추진한 '소달배움터 교육 문화 복합 프로그램' 등 지역 연계형 사업도 지속·발전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규모나 거주 권역과 관계없이 폭 넓은 교육 기회를 얻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정학 동해시장도 "교육혁신 사업이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도록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청과 의회, 국회의원, 학교와 지역사회가 사업을 함께 설계하고 추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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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시각화 자료 이미지.
예산은 주로 교육과정 개발과 공동 수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만드는 데 쓰인다. 따라서 주민이 체감할 혜택은 어떤 학교와 학생이 참여하는지, 권역 간 이동과 시간표를 어떻게 조정하는지, 프로그램을 맡을 교원과 지역 기관을 어떻게 확보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지역 자원이 실제 교육과정으로 연결되고 학생이 참여할 수 있어야 사업의 취지가 살아난다.

최은자 전 청운초교 교장은 "사업 설계 단계부터 현장 교직원의 의견과 교육 사각지대를 살펴야 한다"며 "통학 여건이나 돌봄 상황, 학습 지원의 필요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대상과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통합을 추진할 경우에는 통학 시간과 안전, 학부모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일도 중요하다.

교육혁신 선도 지역 지정은 지역의 아이들이 자란 곳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을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성과는 사업비 집행액이나 프로그램 운영 횟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학생 참여가 늘었는지, 학교 간 교육 기회 격차가 줄었는지, 권역별 프로그램이 지속 가능한지 살펴야 한다.

교육청과 지자체, 의회, 국회,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결과를 공개할 때 지원은 지역 교육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조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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