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세분화로 프리미엄 다각화…수익 방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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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67달러로 전년 동기 304달러보다 약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매출은 14% 증가했다. 갤럭시 A시리즈 가격 인상과 S26 울트라·Z폴드8 등 고가 제품의 판매 기여도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ASP 상승을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하기는 어렵다. 고가 제품 비중 확대뿐 아니라 부품값 상승에 대응한 가격 인상도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다 ,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5~10% 상승했다.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4분기에도 5%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업체는 전체 부품원가(BoM)를 낮추기 위해 재활용 메모리 사용에 나섰다. 다만 AP와 주변 회로, RF 부품 간 높은 결합도 등 기술적 장벽으로 채택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9%에서 올해 22%로 3%포인트 높아지며 1위를 유지했다. 매출 점유율도 17%에서 19%로 상승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상황에서 시장 내 입지를 넓힌 셈이다.
이 같은 흐름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별 여력 차이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에 민감한 중저가 시장에서는 부품값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가 제품 수요와 자체 부품 공급망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시각이 나온다.
가격 조정과 고가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을 방어한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는 차기 플래그십 제품 구성이다.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S27 시리즈에 프로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한층 세분화할것으로 관측돼서다.
앞서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S27 프로는 플러스보다 작은 화면에 울트라급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와 카메라·배터리 성능을 조합해 기존 제품과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모델 구성과 세부 사양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프로 모델이 추가된다면 삼성전자는 대화면 수요와 고성능 수요를 나눠 공략할 수 있다. 울트라의 크기가 부담스럽지만 상위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동시에 기존 플러스·울트라와 수요가 겹칠 수 있는 만큼 제품 간 기능 차이를 고려해 가격을 세부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