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거론까지…金 '당원 설득 전 의원부터'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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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최고위원들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 면전에서 책임을 추궁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정당법 52조 위반 여부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고, 한민수 최고위원은 "3자 비밀연합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최민희 최고위원은 공개 최고위에 불참하며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며 "최고위원 발언권을 막지 말라 항의했고 김 대표가 버럭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친청계는 조사·보고 과정도 거론하며 압박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보고받았을 때도 비밀연합에 대한 근거는 보고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두 차례 보고를 받았다며 "개혁파 최고위원들이 있는 그대로 공개하자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사과 이후 나온 설명은 또 다른 불씨가 됐다. 한정애 사무총장은 당 유튜브 '민티07'에서 신천지 추정 당원에 대해 "전체 숫자와 개별 이름은 확인이 안 되지만 지역위원회별로 나눴을 때 어느 정도 숫자는 나온다"고 말했다. 김동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신천지의 존재는 확인됐고, 그들이 반명과 분열주의라는 건 명확하다"고 했다.
친청계는 이런 설명이 사과의 취지를 흐린다고 반발했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엄호한 청년 의원들의 SNS 글을 두고 "김 대표의 그 진정성을 믿으려 했는데 이후 '대표의 결단으로 덮었다'는 식의 SNS 글이 돌면서 모욕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광민 변호사는 신천지 자체를 반명·분열주의로 규정해 정 전 대표를 지칭한 게 아니라는 논리로 명예훼손 책임을 피하려는 '출구전략'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갈등의 불씨는 혁신당 합당 문제로도 튀었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통합·연대 문제에 대해 "다들 함구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이제는 그럴 시기가 지났다"며 직접 보고받겠다고 밝혔다.
반면 갈등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불태울 수 없다"며 "의총에서 울먹이면서 대표가 사과했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 측은 의원들의 공감을 확보하며 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해식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내 분위기는 대표가 잘했다고 긍정 평가하고 있지만 정 전 대표는 팬덤, 지지자,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