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통해 연간 150억 비용절감 효과
계란 등급은 365일 판정 시스템 구축
국민평가단 180명 등 현장투표로 결정
농경지 전자맵 등 6개 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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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세종시에 위치한 박연문화관에서는 올해 농식품 분야 최고 혁신행정 사례를 선정하기 위한 장(場)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평가단 등 18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적극행정 성과를 확인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2026년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개최하고, 총 6가지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알뜰하게 장볼지도(식생활소비정책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친환경농업과), 도농 일자리 중개 고도화(농업정책과), 농경지 전자지도 서비스 팜맵(정보통계정책담당관), 비축농산물 가치 UP 프로젝트(aT), 인공지능(AI) 등급판정 시스템(축평원) 등이다. 해당 정책은 본부 및 소속·산하 기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정책콘서트는 당해 국민 일상 편의성 제고에 기여한 최우수 혁신 정책을 뽑는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다. 정책 담당자가 행정 성과를 설명하고, 현장 참석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
사전 심사 및 현장 투표로 결정된 올해 최우수 혁신행정에는 축평원이 구축한 AI 등급판정 시스템이 이름을 올렸다. 산하 기관이 정책콘서트에서 최우수 사례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농식품부 장관 표창 및 포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축평원에 따르면 AI 등급판정 시스템은 소·돼지·계란 등 품목을 대상으로 품질평가를 실시하는 체계다. AI 정밀분석 및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판별 속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진희 축평원 연구개발처 과장은 "등급판정 결과에 대한 신뢰도 향상, 구체적인 품질 정보 제공 등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며 "농가는 객관적 품질 데이터를, 소비자는 투명한 정보를 원하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AI 등급판정 시스템은 업무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영농 의사결정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성과를 보면 100% 국내 기술로 만든 소 등급판정 자동화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150억원에 달했고, 업무처리 속도는 64% 향상됐다.
충남 소재 A 한우농가 사례를 보면 농장주는 마블링 등 등급판정 데이터를 통해 사양관리를 개선, 사육기간을 2.4개월 단축하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을 18.1% 포인트(p) 높였다.
계란의 경우 AI 기술을 통해 365일 품질관리도 추진하고 있다. 주말 및 휴일에도 등급판정을 진행해 달라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적극행정 일환이다. AI 판정 장비로 껍질 오염, 깨짐상태 등 원인을 분석한 데이터를 농장 및 유통업체 등에도 제공한다.
박 과장은 "계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시간 등급판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산란계 농가에 관련 데이터를 전달하는 피드백 모델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현장 평가사의 전문성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뒷받침하고, 소비자 선택폭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농가 데이터 기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안심하고 신뢰받는 축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장바구니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상에는 농경지 전자지도 서비스 팜맵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알뜰하게 장볼지도, 도농 일자리 중개 고도화, 비축농산물 가치 UP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농식품부는 혁신행정을 지속 독려하고, 관련 성과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책콘서트는 농업인과 국민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책화된 과정을 소개하고 성과를 나누는 자리"라며 "국민 속에 답이 있고, 현장에 길이 있다. 창의적 도전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