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누적적자 거의 해소”…추가 부담 신중론
연료비 연동제 개선·지역별 요금제 재원 정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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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는 정부와 논의해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사채 발행이나 외부 차입에 계속 의존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투자와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전의 누적적자는 37조원으로, 전력 판매 수입을 통해 이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과제인 셈이다.
반면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사장은 산업용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요금을 올렸다"며 "산업용에서 발생한 누적적자분은 거의 해소된 상태로 알고 있다. 산업용 요금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책정에 대해서는 단년도 원가 변동뿐 아니라 장기 투자 수요와 유가·환율 전망, 자구 노력, 정부 재정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료비 연동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의 조정 한도로는 국제 연료가격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와의 협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사장은 "실무자끼리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공식적인 논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전은 산업계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올해 3월 개편한 계시별 요금체계에 따라 전력 사용 시간대를 조정하면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지역별 요금제가 도입되면 남부권에서는 최대 10% 수준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 사장은 지역별 요금제에 필요한 약 2조8000억원의 재원과 관련해 지역별 도매전력가격제(LMP) 도입에 따른 전력 구입비 절감과 정부 재정 지원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전력망 투자와 누적적자 해소, 사채 발행 한도 문제까지 묶어 정부와 포괄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본부 신사옥의 직류 적용 확대와 코레일 회생전력 정산 방안도 다뤄졌다. 김 사장은 회생전력에 대가를 지급하려면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일정한 전력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코레일은 발전사업자 지위가 없어 회생전력에 대가를 지급할 근거가 없었다"며 "국회가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여서 법적 근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