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현 6% 수준인 기술의 1인당 GDP 기여도를 20% 수준으로 끌어올려 선진국 대비 82%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10~2014)’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제정된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매 5년마다 수립되는 농림수산식품분야 R&D 정책의 총괄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지식기반형 일류 농림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한다는 비전아래 6대 추진전략 및 7대 산업(20대 세부산업) 분야별로 나눴다.
6대 핵심 추진전략으로는 △R&D정책 종합조정체계 강화 △수요자 중심의 R&D관리체계 개편 △연구주체의 핵심역량 강화 △민간투자 및 실용ㆍ산업화 촉진 △지역 R&D 활성화 △생산현장 기술보급 체계 고도화 등이다.
7대 산업은 △생산시스템 △자원.환경.생태기반 △생산.가공 △유통.식품 △바이오 △IBT(정보기술[IT]+생명공학[BT]) 융합 △문화 등이다.
향후 5년간 투자액 5조9000억원 가운데 순수 시험ㆍ연구비는 3조2828억원으로 지난 5년간 투자액 1조488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나머지는 인건비, 건물 등 시설투자에 쓰인다.
가장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는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으로 6531억원이 배정됐다. 우수 종자ㆍ종묘 생산을 체계화하고 유용한 유전자원의 보존ㆍ활용 기술을 확보해 미래 농수축산업을 선도할 종자 강국이 된다는 목표다.
신성장동력으로 농림수산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BT융합기술 산업화 기술, 기능성 신소재 개발 등 동물ㆍ식의약품 및 소재 분야에 4173억원을 배정했다.
또 가축 질병 예방ㆍ제어기술, 인수 공통 전염병 진단 및 제어기술, 산사태ㆍ산불 등 재해 방지 및 산림 복원ㆍ복구기술, 작물ㆍ산림 병해충 예찰 및 방제기술 등 재해ㆍ질병 방제에 2786억원이 배정됐다.
이어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기후변화 적응 및 생태환경 건강 진단 관리 기술, 탄소저장 및 평가 기술, 자원운환형 친환경 생산기술 등의 분야에 2676억원을 할당했다.
미래농어업을 선도하는 IBT 융합 및 정보화 촉진을 위한 IT기반 센싱 및 정밀농업 기술, ITㆍBT 융합 농림축수산 고유 유전자 대량 발굴 시스템 구축, 지리정보 이용 농림수산업환경 예ㆍ계측 및 자원조사 기술 등의 분야에 2598억원이 할당됐다.
이외에 식품안전에 2180억원, 축산물 생산에 1923억원, 식품가공ㆍ제조에 1857억원 등이 책정됐으며 전통식품의 건강 기능성을 규명하고 전통술의 품질 고급화, 한식의 세계화 등에도 1192억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별로 분산돼 추진하던 농식품 분야 R&D정책을 아우르는 첫 마스터플랜”이라며 “민간 투자 촉진책을 마련해 민간 투자 규모도 3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