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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양국 의견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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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승인 : 2010. 05. 30. 11:18

[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29일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관련 대북 제재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의견을 적극 지지할 뜻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가 제주도에서 1시간 반동안 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한국을 적극 지지할 뜻을 강조했으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의 합의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우선 천안함 사태에 관해서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에 의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용서하기 힘들다. 일본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한국을 지지할 뜻을 재차 표명했다.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제출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또 대북 송금 규제 등 일본 정부의 추가 대북 제재 조치와 북한 선박을 검사하는 특별 조치법이 시행된 사실도 이대통령에게 알렸다.

오키나와(沖繩)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문제과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미국과 합의에 도달한 사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에게 “동북아시아 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토야마 총리는 어려운 상항에서 매우 좋은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침몰이란 큰 사건이 벌어져 미국과 일본의 신뢰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괴로웠지만 결단을 내렸다"고 회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경제동반자협정(EPA) 제휴에 대해서도 실무 레벨간의 협의를 국장급 이상으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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