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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이 J-20 시험비행을 서태평양 함대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하늘과 바다에서 중국군의 경쟁은 그것이 중국의 영역(doorstep) 안에서 벌어지는 한 미국의 안보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태평양에서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일 생각이 없다. 중국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와 값싼 주택"이라며 "J-20은 중국에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혜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한 해군 관계자도 논평을 통해 "인민해방군은 미국의 영토와 국제적 군사 우위에 도전할 능력과 의도가 없으며 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태평양은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 발전과 군사행동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의 관여우페이 부주임은 시험 비행이 실시된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의 무기 개발은 "어떠한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