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애호가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운동 경기의 승부 조작을 엄벌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승부 조작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해 9일 하원(두마)에 제출했다.
제출된 법안은 경기 결과에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선수와 심판, 팀 경영자에게 뇌물을 주거나 이들과 공모해 승부 조작에 나설 경우 기존보다 더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하면 최대 20만 루블(약 700만원) 혹은 최장 18개월간 소득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승부 조작에 관여한 사람의 벌금 납부 기간은 최장 1∼3년으로 늘어나며 매달 내는 벌금도 최대 50만 루블까지 늘어나게 된다.
-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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