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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아프간에 최대 1만2000명 병력 유지 계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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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2. 23. 09:15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 철수를 완료하는 내년 이후에도 현지에 최대 1만2000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아프간에 8000∼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키는 계획을 검토했다고 조지 리틀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잔류하는 병력은 다국적군으로 구성되며 이중 미군이 얼마나 포함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리틀 대변인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리틀 대변인은 아프간에 주둔 미군 규모가 8000명∼1만2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토마스 데 마이치에레 독일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잘못된 이야기"라며 "독일 측이 언급한 규모는 아프간을 지원하는 전체 다국적군의 병력 규모"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 잔류할 미군의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며 "나토, 아프간 정부와 논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잔류하는 나토군 병력 규모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아프간에서는 나토군 13만여명이 내년말 철수에 앞서 현지 군경에 치안권을 이양하고 있다. 최대 10만명을 주둔시켰던 미국도 나토군의 철군일정에 맞춰 내년말까지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킬 계획이다. 

패네타 장관과 나토 국방장관들은 회의에서 아프간군의 규모를 2018년까지 35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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