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경쟁업체 제치고 첫 3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1위를 애플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LG전자는 HTC와 소니, 블랙베리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출시한 애플에 판매량이 뒤처진 반면, LG전자는 ‘옵티머스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은 28.7%로 애플(42.7%)보다 14.0%포인트 뒤졌다.
같은 기간 애플이 아이폰5를 2740만대 판매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LTE폰 출하량 1160만대로 애플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가격이 높은 LTE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에 뒤처지면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부문에서 애플에 크게 뒤지면서 연간 1위 자리도 애플에 내줬다. 같은 해 3분기만 해도 스마트폰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 1위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하며 HTC(2.9%)와 소니(2.8%), 블랙베리(2.3%) 등을 앞질렀다.
이는 전년 동기 8위에서 1년 만에 다섯 단계 올라선 성과다. 옵티머스G가 밀리언셀러(100만대 판매)에 등극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시리즈’, ‘뷰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업과 ‘F시리즈’, ‘L시리즈’ 보급형 라인업을 통해 올해 스마트폰 4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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