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첫 주연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노출신에서부터 대변(?)신까지!

배우 김수현이 첫 주연작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보고회 및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를 비롯해 장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카리스마 넘치는 왕과 영화 ‘도둑들’의 순정파 도둑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휩쓸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김수현이 오는 6월 첫 주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내놓게 됐다.

김수현은 “전작 ‘해를 품은 달’, ‘도둑들’의 부담보다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 웹툰에 대한 부담이 크다. 웹툰과 영화를 비교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웹툰이 정말 잘 되는 바람에 그런 부분이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전작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면 ‘귀요미송’을 부르겠다. 500만, 1000만을 돌파하면 바보 분장을 하고 무대인사를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현은 이번 영화에서 북한 최고 엘리트 첩보요원 원류환역과 달동네 바보인 방동구 역을 같이 맡았다. 그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 원류환의 모습을 바보 방동구의 순수한 모습 안에 감추고 살아가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수현은 “원류환을 연기하는데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 ‘원류환이 마을 사람들 속에서 융화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특히 액션이 힘들었다. 몸을 쓰는 것이다보니 육체적으로 많이 아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보 연기에 대해서는 “연구했다기 보다는 내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려고 했다.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는 바보 같은 면이 있지 않나”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바보를 만들어내려고 했다. 그래서 항상 웃는 얼굴을 하려고 했고, 몸짓도 우스꽝스럽게 보이려고 했다. 관객들도 거부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 및 제작보고회에서 김수현과 장 감독은 흥행 포인트를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김수현은 명장면으로 “바보가 된 류환이 가끔씩 옥상에서 큰 일을 보는데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기웅도 “원작에서도 인기 있었던 장면이다. 팬들 또한 ‘김수현이 대변을 보는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해 할 것이다. 정말 재미있게 나왔다”고 추천했다.

장 감독은 “김수현이 이번 영화에서 진짜 짐승남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가 상반신 노출을 하는데, 그의 몸매를 보고 숨이 멎을 뻔 했다. 뇌쇄적인 몸매였다. 스태프들 전부 이구동성으로 ‘된다, 우리 영화 된다’라며 감탄사를 외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누적 조회수 40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북한 엘리트 요원이 동네 바보로 남한에 위장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6월 5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