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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이번주 최대 고비…기업들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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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3. 08. 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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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연기, 작업시간 감축, 찜통 근무 등 불편 감수
사상 최악의 전력난 예고에 산업계도 각종 절전 대책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별로 전사적으로 전력난 대응책을 실시함에 따라 회사 행사 연기, 작업시간 감축, 찜통 속 근무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그룹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23일로 연기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주 최대 전력 위가가 우려되는 상황에 국내 간판기업으로서 절전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중공업 업체들은 절전규제에 따라 조업시간을 줄이거나 변경해 생산차질도 감수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울산·전주·소하리·화성 등 자동차 생산 공장과 남양연구소 등 연구시설은 주간예고제·직접부하제도 등 정부의 전력수요관리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피크타임에는 소재 용해로 공장의 조업을 최소화하고 조업시간을 피크타임 전후 시간대로 이동했다”며 “공장별 식사 및 교대시간 등 가동이 불필요한 설비를 정지시켜 전력의 3%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전력수급 ‘주의’ 단계 발령 시 주요 공장 사무동의 냉방기기 중단 조치를 취하고 남양연구소는 △비상발전기 가동 △대형시험 장비의 시험시간 조정 △전력수급 ‘심각’ 단계 돌입 시 시험장비 정지 등의 절전 대책을 세웠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대산·울산 등의 사업장에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으로 가동해 외부 전력 사용을 최소화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제품 입·출하 작업은 피크시간대를 피해 운영하며 주로 전력 사용이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한다”며 “펌프 중 전기를 사용하는 모터기반 상품들이 있는데 전력 터빈 대신 스팀 터빈으로 펌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냉방기 사용금지로 찜통더위와 싸우며 일했고, 엘리베이터 절전 운영, 전등 소등 등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 대대적인 절전대책을 발표한 이후 피크시간대 사무실 건물 온도를 28℃로 유지하고 조명의 70%를 소등하는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LG·SK·CJ 등도 그룹 차원에서 비상 절전체제에 동참했다.

직장인 조 모씨(31)는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려다 적정 체력이 바닥날 것 같다”며 “폭염에 선풍기로만 버티니 많은 직원들이 힘들어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공장에서 작업을 하는 현장근로자들도 볼멘소리가 크다. 


A업체 식음료 포장 공장에서 근무하는 김 모씨(42)는 “공장 내부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니 땀이 비 오듯 흐른다”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지만 땀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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