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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에 현대차 국내 공장 생산율은 뚝…해외공장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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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3. 08.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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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생산 확대 목소리 높아져, 생산성 대비 연봉 높다는 지적도
현대차 지난 20~21일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국내공장의 생산성 악화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향후 파업이 또 일어날 경우 국내공장과 해외공장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공장의 편성효율은 5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3.4명이 일해야 하는 공장에 100명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미국공장의 편성효율은 91.6%로 국내 공장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중국 공장은 86.9%, 인도공장 88.4, 체코 공장 90.6%에 달해 국내 편성효율보다 월등히 좋았다.

자동차 1대를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시간(HPV) 역시 국내공장은 해외공장보다 70~80% 수준에 그친다.

현대차 국내공장에선 자동차 1대 생산에 31.3시간이 걸리지만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선 14.6시간, 중국 베이징공장에선 19.5시간이 걸린다. 이는 닛산(18.7시간)이나 포드(20.6시간), GM(21.9시간) 등 보다도 높은 수치다.

사정이 이런데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다보니 현대차 북미 공장 증설 및 생산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업이 미국 동남부 지역에 제3의 현대차 공장 건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21일 한국을 비공식 방문한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정몽구 회장과 만나 공장 증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북미지역 물량공급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미국 정치권 등은 현 시점을 공장을 유치의 절대적인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45%는 국내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시장에서의 생산 차질은 미국에서의 판매 저하로 직결되는 만큼 공장 증설의 명분은 충분하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내국 생산비중이 40%를 넘지 않는다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포드는 38.9%, 토요타 38.8%, GM 26.4%, 혼다 25.8%, 폭스바겐 23.3%로 현대차보다 자국생산 비중이 현격히 낮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65개 대기업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 직원의 급여순위는 2, 3위였으나 생산성 순위는 177위와 179위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대·기아차 직원이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음에도 생산성은 이에 못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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