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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등 210만대 리콜, 현대차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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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2.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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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형성에 부정적 영향 줄 수 있어
최근 급발진 문제로 리콜 사태를 겪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가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이 같은 리콜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도요타가 전 세계시장에서 리콜하는 차량규모는 약 210만대다. 이중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가 약 190만대로 리콜 대상 차량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프리우스에 대한 리콜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내 전력제어장치를 관장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최악의 경우 주행 중 차량이 정지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뤄지게 됐다.

한국토요타 측은 “이번 리콜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라고 보면 된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리콜에 해당하는 대상 차량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리콜까지 포함하면 도요타는 최근 5년간 약 2000만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게 된다.

앞서 도요타는 미국에서 잇따른 급발진 사고로 2009~2010년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을 리콜하고 2012년에는 파워윈도 스위치 결함 등으로 14개 모델 740만대를 리콜 했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한 브랜드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할 경우 경쟁브랜드는 이를 발판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었다. 한 업체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할 경우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판매량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도요타 리콜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GM(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 등은 도요타 리콜과 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따라서 도요타의 이번 리콜은 같은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차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도요타의 리콜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고연비차 시장은 독일계 디젤차와, 일본 하이브리드, 국산 하이브리드가 3등분하고 있다. 

현재 독일 디젤차는 점유율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독일 디젤과 같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가 작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이슈나 문제점이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 만큼 한 가지 이슈에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하이브리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기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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