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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무패행진 4강 선착

한국 야구, 무패행진 4강 선착

기사승인 2008. 08.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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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한국-대만전에서 승리한 한국대표팀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재물삼아 4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풀리그 5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17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8 승리를 거뒀다.

미국과의 첫 경기 승리이후 중국, 캐나다, 일본을 연파한 한국은 대만마저 잠재우며 5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회부터 화끈한 방망이 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이종욱(두산)과 정근우(SK)의 내야안타와 이승엽(요미우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진영(SK)이 안타를 때려내며 이대호(롯데)와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여기에 고영민의 3점포까지 더하며 한국은 1회에만 7점을 쓸어 담았다.

2회에도 한국의 득점은 이어졌다. 1사 주자 1, 2루에서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린 것.

배수진을 치고 나온 대만도 2회말 2점을 따라 붙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2사 1,3루에서 이에쥔장이 우전안타를 때려 첫 득점을 올렸고 린저위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말 볼넷, 안타, 볼넷을 연속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봉중근은 지앙즈시앤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2점을 실점했다. 계속된 1,2루 상황에서 린즈셩에게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더 내줬고 여기에 좌익수 김현수(두산)가 공을 더듬는 사이,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1사 2,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봉중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린저위앤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면 8-6으로 이닝을 끝냈다.

기세가 오른 대만은 6회말 평정민이 한기주를 2타점 2루타로 두드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초 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문 감독은 이용규(KIA)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이진영의 안타로 한국은 무사 1,2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고 강민호(롯데)가 대만의 구원투수 장즈지아의 공을 받아쳐 2주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 들여 9-8로 달아났다.

무사 1, 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김민재의 삼진과 고영민을 번트 실패, 이종욱의 외야 뜬공으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7회말 대만의 첫 타자 린즈셩의 외야 뜬공을 이종욱이 펜스 앞에서 놓치면서 2루를 내줬다. 여기에 도루까지 허용하며 동점 주자를 3루까지 보내줬다. 그러나 한기주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 냈고 구원투수 권혁(삼성)이 대만 1번타자 장지앤밍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트라이크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8회말 1사 이후 권혁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석민(KIA)은 대만 타선을 틀어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19일 오후 12시30분 쿠바와 풀리그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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