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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제 무인기 수입했나?

북한, 중국제 무인기 수입했나?

기사승인 2014. 04.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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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 SKY-09P 수입 관측 확산…폭, 길이, 발사대, 낙하산 흡사
지난달 경기 파주와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이 나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의 무인기 제작사인 중교통신(TranComm)의 무인기 ‘SKY-09P’와 북한 추정 무인기의 모습이 너무나 흡사하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달 떨어진 북한 소행 추정 무인기가 중국에서 수입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경기 파주와 강원 삼척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매우 흡사한 모양의 중국제 무인기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를 타고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의 한 업체가 만든 무인기 모델 SKY-09P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제원이 폭 1.92m, 길이 1.21m로 파주와 삼척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비교해 폭과 길이가 불과 0.01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발사대를 통해 무인기를 띄우고 낙하산을 장착해 착륙하는 것도 북한제 추정 무인기와의 똑같다.

다만 중국제 SKY-09P의 양쪽 날개 가운데가 위로 솟아 굽은 반면 파주?삼척 추락 무인기 날개는 평평하다는 것이 다르다.

중국제 SKY-09P와 북한 추정 무인기는 날개 끝이 꺾인 각도와 몸체 형태에서 차이가 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중국제 SKY-09P를 참고해 무인기를 제작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기체의 형상이 전반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이 제품을 수입해 전력화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이날도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남측이 북한의 무인기 공동조사 제안을 저급한 대남심리전으로 간주해 거부한 데 대해 악랄한 비방중상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15일 북한의 무인기 공동조사 제안에 대해 저급한 대남심리전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만약 이번 무인기 사건과 관련한 소동이 모략이 아니라면 우리의 요구대로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하면 될 것”이라며 공동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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