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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해군 가용전력 총투입했지만...

[진도 여객선 침몰] 해군 가용전력 총투입했지만...

기사승인 2014. 04.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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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에 탐색구조단 설치…야간수색 대비 조명기 추가확보

해군은 17일 오전 6시 여객선 침몰 해상에 도착한 독도함(1만4000t급)에 해군 탐색구조단을 설치하고 해상 구조와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로 적지 않은 애를 먹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김판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이 직접 탐색구조단을 현장 지휘하고 있다.

해군은 해경 잠수 요원들과 함께 유속이 느린 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20분께 수중 탐색을 다시 시작했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도 구조현장 지원본부장을 맡아 이날부터 독도함에서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황 총장은 “실종자를 조속히 확인하는 데 가용 전력을 총투입해야 한다”면서 “각 군의 최정예 잠수사들을 최대한 투입하는 방안을 세우고 이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황 총장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해군이 보유 중인 조명기를 사고 현장에 최대한 투입해 실종자를 탐색할 수 있는 해상 환경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해군은 경남 김해에서 조명기를 추가로 가져와 야간 구조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유영식 해군 정훈공보실장은 “구조 현장에 투입된 전체 장병들은 실종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구조작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사고 해상에 독도함과 청해진함(3200t), 평택함(2400t) 등 함정 26척과 항공기 3대, 해난구조대(SSU) 9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22명, 특전사 152명 등을 지원했다.

청해진함에는 심해 잠수구조정(DSRV)과 19명까지 감압 치료할 수 있는 감압장비(챔버)가 설치돼 있고, 군의관 1명이 타고 있다. 수상함 구조함인 평택함은 2500m까지 잠수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27t가량의 견인 능력과 270t의 인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인 미국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호(4만1000t급)를 비롯한 미국 해군과 긴밀히 공조해 탐색작전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미국 해군은 언제든지 구조작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군도 전날 야간에 CN-235 수송기 6대를 동원해 조명탄 600발을 발사해 해상 탐색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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