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30여개 단체가 21일 “무책임한 행동으로 큰 사고를 불러왔다”며 선사와 선장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연명하려고 우리의 이웃과 아들, 딸들을 바다 밑으로 수장시켰다”며 “선장의 의무를 저버린 행동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데도 ‘해경 구조선이 오지 않아 큰 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정부 대처에만 책임을 전가하려는 선장의 모습은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단체는 또 “청해진해운이 직원 교육 매뉴얼을 제대로 갖췄는지도 의문”이라며 “일본산 폐선을 구입해 구조 변경한 건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돈만 벌자는 행위”라며 “승객을 버리고 구명정에 오른 선장과 선원들, 무책임한 선사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