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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GOP 총기난사 임병장과 명파초교 인근서 총격전” (종합)

“군, GOP 총기난사 임병장과 명파초교 인근서 총격전” (종합)

기사승인 2014. 06.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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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 포위한 채 투항 권유 중, 부상 입은 소대장은 헬기로 후송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난사 사고를 일으킨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22)이 22일 오후 강원도 고성 명파리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군과 대치 중이다. 대치 전인 오후 2시 23분께 교전이 발생해 임 병장을 추격하던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며 “현재 민간인 출입은 모두 차단한 채 작전을 진행해 민간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부상을 입은 소대장은 즉시 헬기로 후송됐다. 총격전은 임 병장이 추적하는 군을 향해 먼저 발사해 시작된 것으로 현재 군이 주변을 모두 포위한 채 임 병장의 부모의 협조를 받아 투항을 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이 추격하던 군과 처음으로 접촉한 시간은 오후 2시 17분이며 이후 총격전이 한 차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또 “임 병장이 정확히 몇 개의 실탄을 소지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임 병장과의 총격전에서 쓰인 실탄에 대해 ‘여러 발’이라고만 밝혔다.

남측 도회지로 향하는 도주로가 모두 차단되자 임 병장이 북쪽으로 올라와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군과 대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탈영부대에서 북쪽으로 10㎞ 정도 떨어져 있다.

아울러 임 병장이 월북시도와 대치 상태에서의 특별한 요구조건 제시 등의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탈영 후에도 총격전을 감행했기 때문에 군의 사살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파리 주민들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위험한 상황을 즉각 외부에 알렸다. 이후 외출을 삼가한 채 집에 머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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