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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매너리즘도 총기 참사 복합적 요인?

군 매너리즘도 총기 참사 복합적 요인?

기사승인 2014. 06.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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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국방체제' 2대 정부 거쳐 지속…일선 현장 변화·쇄신보다 관행 젖어 피로감 극대 관측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육군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부사관 1명과 병사 4명이 숨지고 부사관을 포함한 병사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총기 참사는 우리 군이 이명박정부부터 지금의 박근혜정부로 이어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것도 한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우리 군 안팎에서는 지난 정부부터 지금의 정부까지 사실상 김관진 국방부장관체제가 이어지면서 일선 지휘관과 군의 인사쇄신이 이뤄지지 않아 다소 군이 느슨한 상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수의 예비역들은 김관진체제가 4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선 군 현장에서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고 기존 패턴대로 부대를 이끌어 나가는 관행에 젖어 이번 총기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 개편과 정부 개각이 늦어지면서 김 장관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겸임하면서 군의 매너리즘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도 있다.

더구나 김관진 실장과 새로 내정된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안보라인은 사실상 ‘김관진체제’의 연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 김관진장관체제가 북한과 강경한 대립 구도를 이루면서 우리 군의 대북 경계와 근무에 있어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상태에서 이번 총기 참사도 일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김관진장관체제가 오래 지속되면서 군 일선 현장에서 인사에 대한 불만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변화와 쇄신보다는 매너리즘에 빠진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이번 총기 참사가 비록 최일선 바닥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이지만 결국은 북한과 강경 대립 구도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일선 현장의 피로도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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