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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네바 합의 여전히 지지”

러시아 “제네바 합의 여전히 지지”

기사승인 2014. 07. 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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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마련된 제네바 합의를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시로지딘 아스로프 타지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우리(러시아와 타지크)는 우크라이나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중단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고 아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라브로프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서 마련된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7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외교 수장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 친(親) 러시아 분리세력 간 유혈충돌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한 바 있다.

회담 참가국들은 당시 공동 성명에서 우선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폭력과 위협,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또 어떤 형태의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을 표현하는 행동도 배척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당사국들은 합의 이행에 대한 공방만 펼쳐 제네바 합의는 결국 빛이 바랬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회담에서 타지크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원조를 거듭 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타지크의 군사무기 현대화와 국경수비 강화를 계속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방군대 철수 후 지역안보를 위해 협력하자”며 “테러단체 확산과 마약수송 방지를 위해 국경관리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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