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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건’ 6군단장 사임 표명했지만…

‘윤일병 사건’ 6군단장 사임 표명했지만…

기사승인 2014. 08. 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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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후임 인사 고려해 아직도 '고민 중'…류 인참부장 인사 번복 이어 대국민 불신만 초래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이 일어난 육군28사단 상급부대 6군단의 이모 군단장(중장)이 최근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오는 10월 정기 군 인사와 후임 군단장 인력 사정을 고려해 이 중장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비역은 “아무리 군 인력사정이 여의치 않는다고 하더라도 윤 일병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의 인식이 국민 정서와는 너무 동떨어져 보인다”면서 “우리 군과 국방부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 군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방부는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지휘보고 누락 책임을 물어 징계위에 회부된 류모 육군 인사참모부장조차도 제때 보직 교체를 하지 않고 육군훈련소장과 맞바꾸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인사를 했다가 취소한 사실이 18일 드러나 적지 않은 불신을 자초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이 중장이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일병 사건이 발생한 28사단의 상급부대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정기 군 인사를 앞두고 후임 군단장 보임 등 인력 사정을 감안해 사의 수용 여부를 고민 중이다.

학군(ROTC) 출신인 이 중장은 지난해 4월 장성 정기 인사 때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보임됐다. 이 중장은 지난 14일 국방부가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지휘보고체계 감사에서 징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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