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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 김수창, 음란행위 인정 “전문가와 상의해 치유하겠다”

‘답정너’ 김수창, 음란행위 인정 “전문가와 상의해 치유하겠다”

기사승인 2014. 08.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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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자신의 공연음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건 발생 10일 만이다.

김 전 지검장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문성윤 변호사는 2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힌 김 전 지검장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김 전 지검장은 “가족들을 생각해 바로 인정할 수 없었던 점을 이해해 달라”며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문 변호사는 현재 김 전 지검장이 심신 쇠약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어서 대리인을 통해 심경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폐쇄회로(CC)TV에 등장해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현장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김 전 지검장이 총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검장은 13일 오전 0시 45분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 유치장에서 밤을 지샌 뒤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17일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다 사퇴의 뜻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법무부는 18일 김 전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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