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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 높아져

동부건설,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 높아져

기사승인 2014. 08.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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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주 회의를 열고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긴급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두 방안이 논의됐다”며 “재무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봐야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 관계자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추가 손실이 보이지 않고 수주 물량도 있는 점을 고려해 워크아웃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채 중 은행대출보다 채권발행 비중이 높고 사업전망이 좋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 법정관리로 가게 되지만 동부건설은 이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은 9월 500억원, 10월 844억원 등 올해 중 총 1344억원의 채권이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삼탄과 매각 협상 중인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이 마무리되면 내달초 27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브릿지론 2000억원 등을 갚고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5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금융권에서는 동부건설에 1000억원 가량이 수혈돼야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달 동부제철·동부CNI의 채권 만기도래로 한 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체결과 보유지분 매각 등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건설도 채권 만기도래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회사 측도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어서 워크아웃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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