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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ELS펀드’ 출시 박차…상품별 차이점은?

자산운용사, ‘ELS펀드’ 출시 박차…상품별 차이점은?

기사승인 2014. 09.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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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ELS 투자' 같지만 기초자산·평가 방식 등 달라
주가연계증권(ELS)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이 ELS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는 등 관련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LS 발행 규모는 2010년 25조원에서 2012년 47조5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45조7000억원으로 약간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27조6000억원이 발행되며 다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ELS는 주가지수 등에 연계해 정해진 기간까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등 기초자산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LS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도 관련 펀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8일 ‘삼성 ELS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한국투자 ELS 솔루션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두 상품은 여러 가지 ELS를 편입하고 각 만기 및 상환시점에 따라 ELS를 교체하는 식으로 운용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용대상 및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삼성 ELS인덱스 펀드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3개 ELS에 투자한다. 반면 한국투자 ELS솔루션펀드는 HSCEI·유로스톡스50지수(10개), 코스피200·HSCEI(5개), 코스피200·유로스톡스50지수(5개) 등 총 20개 ELS를 편입한다.

ELS를 평가하는 방법도 다르다.

삼성운용은 편입한 ELS의 가격을 각 발행사가 제시하는 호가 기준으로 평가하는 ‘시장가’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자산평가는 복수의 ELS발행 증권사들이 매일 매수·매도가격을 제공하면 그 중 가장 좋은 조건의 호가로 지수를 산출하고 있는데 이 펀드는 그 지수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증권사간 자유로운 경쟁체계 구축을 통해 매 시점 가장 좋은 조건의 ELS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한국운용은 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NICE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국내 4대 자산평가사가 평가한 ELS 가격의 평균치를 내서 사용하는 공정가 방식을 택했다.

운용형태도 차이가 크다.

삼성운용은 자산을 모두 대신증권에 맡긴 뒤 운용하는 담보설정형으로 운용한다. 이 방식은 대신증권의 신용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운용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운용은 자산의 수익률만을 NH농협증권과 스왑거래하는 자산소유형 방식을 사용한다. 이 경우 수수료는 올라갈 수 있지만 NH농협증권의 신용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금을 보전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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