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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한일관계 구름, 위안부문제 조속한 해결 필요”

윤병세 “한일관계 구름, 위안부문제 조속한 해결 필요”

기사승인 2014. 10.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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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1일 “현재 한일관계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상태”라면서 “핵심 과거사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방한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장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윤 장관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성의있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뒤 “올해 들어서 일본측에서 고노(河野)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공언했으나 실제 일본 내에서 그에 역행하는 흐름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한일간 6자회담 대표, (외교)차관급 전략대화 채널이 있고 이번 야치 국장의 방한으로 NSC간 고위급 협의채널 가동이 돼서 한일간 트로이카 협의채널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한미일간 대북공조, 북핵공조가 잘되기 위해서도 한일관계도 잘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결정을 반영하기 위한 미일간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며 그 과정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안보와 주권 관련 사안은 우리와 반드시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거듭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야치 국장은 “한일간 전략적 협력관계 및 국민과 국민 간의 이해를 제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측 입장에도 이해를 표시하며 현재 진행중인 국장급협의를 통해 이 문제가 계속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또 안보 문제와 관련, “미일동맹을 강화해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이익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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