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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마저...” 복권도 마이너스성장 우려

“로또복권마저...” 복권도 마이너스성장 우려

기사승인 2014. 10. 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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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중 판매 0.5% 증가 그쳐...스포츠토토, 로또 매출 추월
로또복권 용지 변경전후 이미지
로또복권 신(우측) 구 용지
복권 판매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우리나라 전체 복권 판매액이 올해 1~9월 중 2조 4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4338억원보다 0.5% 늘어나는 데에 그쳐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온라인복권(이하 로또복권) 이월 당첨금 발생과 함께 연금복권이 출시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3.8%로 급상승했으나, 이듬해 다시 21.7% 포인트 하락하면서 성장률이 2.1%에 그쳐 판매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출시 당시 완판 행진을 벌였던 연금복권의 경우, 연금 형식의 당첨금 지급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줄어들면서 인기가 시들해져 지난해 판매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연금복권을 포함한 인쇄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9.1%(9월말 기준) 감소했으며 메가빙고, 파워볼 등 총 7가지 전자복권의 판매액은 무려 39.6%나 급감해 전체 복권 판매액을 끌어내렸다.

로또복권 판매 역시 2009년 3.6%, 2010년 3.0%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1.7%(9월말 기준)까지 증가세가 꺾였다.

이처럼 로또복권이 맥을 못 추는 사이 급기야 스포츠토토의 매출액이 로또 매출액을 뛰어 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로또복권 매출액은 스포츠베팅 매출액의 약 10배를 정도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스포츠토토 판매율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로또복권 판매율은 둔화돼, 지난해 경우 스포츠토토 판매액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로또 판매액 2조9800억원을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판매역전 현상은 올해 9월까지 수치에도 그대로 적용돼 매출 격차가 점차 더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 십가지의 상품을 내놓는 스포츠토토와 달리 한 가지 상품만 판매하고 있는 로또복권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다양한 로또복권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나눔로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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