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에 들러 부도 임대주택 현황을 보고받고 효성흑석마을로 이동, 입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추운 겨울 입주민들을 길거리에 나 앉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부도 임대주택을 조속히 매입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전주시 서서학동과 중화산동에 2000년 준공된 이 임대주택(전용면적 29∼31㎡)에는 총 25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국민은행으로부터 주택기금을 받은 사업주가 원금과 이자를 장기 연체하면서 경매 위기에 놓였다.
국토부는 정부와 전주시가 비용을 분담해 효성흑석마을을 포함한 전주의 부도 임대주택 225가구(전용면적 29∼31㎡)를 조속히 매입,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이 해소되도록 할 계획이다.
부도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앞으로 국민임대주택으로 운영하게 되며 현재 거주자들에게 우선 거주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서 장관은 “정부의 공공주택처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해당 주택을 지정·고시한 후 LH공사를 통해 매입을 원하는 입주민은 임대보증금을 유지하면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문제 해결은 전주시가 이뤄낸 모범적인 사례로 타 지역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