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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쑤던 삼성 시스템 LSI, 부활 노린다

죽쑤던 삼성 시스템 LSI, 부활 노린다

기사승인 2014.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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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나노미터 핀펫 기술 내세워
파운드리 반도체 사업 강화
내년 2분기 영업익 흑자 예상
삼성전자-시스템-LSI사업부-실적-전망-추이
올해 적자를 이어갔던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가 내년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수탁생산)를 중장기 전략사업으로 주목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은 첨단 공정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미세공정으로 빠르게 전환 중인 삼성전자에 유리한 상황이다. 메모리반도체 강자로 우뚝 선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섭렵한다는 강한 의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내년 2분기부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4420억원이라는 영업적자는 4분기 3010억원, 내년 1분기 200억원까지 줄어들고 2분기에는 214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내년 3분기에는 3960억원, 4분기에는 447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시스템LSI사업부는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물량을 대만 TSMC에 뺏긴 상황이었지만, 내년에는 공급을 재개하며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 2014’에서 토털 파운드리를 중장기 전략사업으로 꼽았다. 시스템반도체 미세공정인 14나노미터 핀펫(fin-fet) 기술을 앞세워 파운드리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설계 도면을 웨이퍼로 만들어 주는 기존 파운드리 서비스 외에 설계·패키지·테스트 같은 반도체 모든 생산 공정과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토털 파운드리 솔루션을 제공,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TSMC에 빼앗겼던 물량을 삼성이 다시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14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고객을 더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 시스템LSI사업부의 영업이익이 8000억원까지 올랐던 수준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서며 사업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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