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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조현아…“죄송하다” 거듭 사과

고개 숙인 조현아…“죄송하다” 거듭 사과

기사승인 2014. 12.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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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와 바지, 핸드백과 구두 올블랙 통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램프리턴 사건으로 공분을 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여)이 사과를 거듭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2시 57분경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 인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했다.

검은색 그랜저 차량에서 내린 조 전 부사장의 표정은 수척해 보였고,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코트와 바지, 핸드백과 구두를 올블랙으로 통일해 입은 조 전 부사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주위에는 미리부터 기다린 취재진 200여명이 영하의 날씨에도 열띤 보도경쟁을 벌였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언론도 가세해 조 전 부사장의 모습을 담아내기 바빴다.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푹 숙이고 들릴 듯 말 듯 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직접 하겠다”고 말했다.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기장과 합의하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보냈느냐는 질문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계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향후)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 질문에 주로 ‘죄송하다’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길게 말을 잇지 못했다.

짧은 대답을 마치고는 포토라인을 뒤로한 채 건물 안 조사실로 무겁게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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