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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53년만에 외교관계 정상화...쿠바 내 미 대사관 개설 |
미국과 쿠바가 수십 년간의 적대시 정책을 폐지하고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양국이 외교 관계를 단절한 1961년 이후 53년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낮 12시(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워싱턴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식설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성명에서 "미국의 쿠바 봉쇄는 민주적이고, 번영하며 안정적인 쿠바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음이 분명해졌다"고 인정하고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바 내 미 대사관 개설을 비롯한 외교관계 회복에서부터 여행자유 확대, 수출입 품목 확대, 테러지원국 해제 검토 등 다양한 내용의 새로운 대 쿠바 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