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러시아 측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고, 두 달 후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편 러시아는 10년 단위의 주요 연도 기념식에 외국 정상을 대거 초청해왔다.
2005년 승전 60주년 기념식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52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내년 행사에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나란히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정상의 조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