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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정호승 등 시인 49명이 추억하는 ‘엄마’의 모습은?

고은·정호승 등 시인 49명이 추억하는 ‘엄마’의 모습은?

기사승인 2014. 12.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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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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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고 부르던 / 다섯 살의 나는 다 지워져서 / 어머니 / 어머니 / 하고 여든한 살의 묵은 목젖으로 가만히 불러보았습니다”(고은 ‘성묘’)

고은·오세영·정호승 등 49명의 시인이 ‘엄마’를 주제로 한 신작시를 선보인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가 출간됐다.

1부가 고은·정호승·오세영 등 남성 시인들의 시를 주로 소개한다면 2부는 강은교·김명리·김승희·문정희·신현림 등 중견 여성들의 시로 꾸며졌다.

“엄마의 말들은 나를 쓰러지지 않게 받쳐준 지지대였네 / 인생은 잃기만 한 것이 아니라 / 사랑받았다는 추억이 몸이 어두운 때 불을 밝히고 / 물기 젖은 따스한 바람을 부르네”(신현림 ‘엄마 목소리’)

이 밖에도 3부에서는 고영·고영민·김완하·손택수·윤관영·함민복 등 최근 활발히 활동하는 시인들의 사모곡을 담았다.

나무옆의자. 15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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