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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우남역 아이파크, 비싼 분양가…강남 수요 흡수가 관건

[분양탐방]우남역 아이파크, 비싼 분양가…강남 수요 흡수가 관건

기사승인 2015. 02. 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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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54㎡ 1억3000만~3억5000만원…제일 많은 19㎡ 투자수요 대상
우남역 아이파크
30일 복정역 인근 우남역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사진=황의중 기자
“지하철이 개통되면 강남생활권이 된다고 해서 투자목적에 적합한 임대물인지 보러왔어요.”(서울 강남 60대 남성)

30일 찾은 현대산업개발 우남역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투자목적으로 찾아온 40·50대 주부들과 60대 이상 노년층이 젊은층보다 더 많았다.

위례신도시 일상3 1-1블록에서 들어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오피스텔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는 지하 7층~지상 13층, 전용면적 19~59㎡, 총 319실이다. 전용면적은 △19㎡ 80실 △22㎡ 54실 △25㎡ 54실 △28㎡ 18실 △30㎡ 18실 △31㎡ 18실 △39㎡ 20실 △47㎡ 33실 △54㎡ 22실 △59㎡ 2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무엇보다 우남역과 5분거리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신설되는 우남역은 2017년 개통되며, 이를 이용하면 15분 내 잠실역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으로 통근이 가능하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입지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입지/제공=현대산업개발
견본주택 안에는 전용 19㎡·22㎡·54㎡ 타입 3개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전용 22㎡·54㎡는 가변형 벽체와 2.7m 이상 천장과 시스템에어콘, 붙박이형 수납 공간이 마련돼 1~2가구의 생활공간이나 개인 사무실 공간에 걸맞도록 설계됐다.

분양가는 전용 19㎡·22㎡·54㎡ 각각 1억3000만원, 1억5000만원, 3억5000만원대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19㎡은 3.3㎡당 2000만원가량이나 돼 인근 신장동·덕풍동의 기존 오피스텔보다 비쌌다. 원룸형인 전용 19㎡가 비싼 이유는 실수요자보다는 임대를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를 분양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아파트보다 전용률이 떨어지는 오피스텔을 3.3㎡당 1000만원 이상 가격으로 실수요자가 사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라며 “우남역 아이파크는 역과는 가깝지만 KCC월츠타워보다 내부설계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결국 우남역 아이파크는 서울 강남지역 직장인들이 임차해야 높은 분양가로 투자한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라는 결론이 나온다.

엄태윤 현대산업개발 분양소장은 “현재 강남지역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 10만원 이상 더 비싸지만 수요는 여전히 많다”라며 “위례신도시가 정착되면 우남역 지역으로 강남 월세 수요가 흡수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남역 아이파크는 2일에서 3일까지 청약신청을 받고, 4일 당첨자를 발표해 5~6일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17년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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