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가 좋았고 이야기가 매력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도연은 “하드보일드라하면 남성 중심적 소재가 많은데 거침 속에 멜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전도연은 극중 연기하는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처음에 김혜경은 희망도 사랑도 믿지 않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그는 누구보다 사랑을 꿈꾸고 그 안에서 안주하고 싶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센 여자처럼 보이지만 마음 안에 유리를 안고 있는, 그래서 꿈을 꾸는 김혜경이라는 여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의 여왕 전도연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다. 제 68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오는 5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