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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이노텍, 실적 희비 엇갈려

삼성SDI-LG이노텍, 실적 희비 엇갈려

기사승인 2015. 04.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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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두 그룹의 부품 계열사가 28일 2015년 1분기 실적을 두고 표정이 엇갈렸다.

삼성SDI는 전지사업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비수기임에도 카메라 모듈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이날 2015년 1분기 매출 1조8659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1.7% 감소했다. 다만 당기 순이익은 1회성 비용 감소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번 실적은 전지사업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소형전지 주요 고객이 제품을 전환한 결과다. 다만 케미칼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SDI는 2분기부터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전했던 전지사업은 주요 고객 스마트폰의 본격 판매로 소형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전지는 순수 전기차(EV)모델의 판매 확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신규모델 판매 개시로 매출 성장을 점치고 있다.

케미칼·전자재료 사업은 2분기 정보기술(IT)·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5413억원, 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중심으로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했고 차량 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다진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3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과 손떨림 보정 기능(OIS) 등이 적용된 고성능 카메라모듈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LED 등 자동차에 특화한 고신뢰성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5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ED사업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조명용 LED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0.5% 증가한 22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조명용 LED 매출만 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고신뢰성 차량 전장부품,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부품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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