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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이노 사장 “배터리 사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정철길 SK이노 사장 “배터리 사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기사승인 2015. 05. 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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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나올 독일 D사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추진중..현재 생산 물량의 3배 수준
1. 정철길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 사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최고경영자로 취임하고 제일 먼저 투자를 결정한 것이 배터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LG화학·삼성SDI 등 국내 경쟁업체 들보다 늦게 시작한데다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되는 2020년 이전에 관련업계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독일 콘티넨탈과 진행하던 2차전지 합작사업을 중단하는 등 배터리 사업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정 사장이 취임한 이후 충남 서산 베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상반기까지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은 기존 1만5000여대분에서 3만대분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전공·베이징자동차와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지난해부터 현지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BESK는 2017년까지 생산 규모를 2만대로 확대, 연 매출 12억위안(약 21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현대·기아자동차, 북경자동차, 상해자동차 등에 공급되고 있다. 2012년에는 SK이노베이션과 일본 미쯔비시 후소는 약 2년 반 동안 공동개발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BESK가 생산한 2차전지를 장착한 베이징자동차의 신차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콘티넨탈과의 결별로 다소 주춤했던 유럽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 총괄은 “오는 2016년을 목표로 유럽완성차업체의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를 개발중에 있다”면서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물량의 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당분간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확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ESS사업은 소규모로 하고 있지만 시장이 더 커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되기 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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