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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새 모델 통한 병원경영 전기 마련할 것”

[단독인터뷰] “새 모델 통한 병원경영 전기 마련할 것”

기사승인 2015. 07. 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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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호 오픈닥터스 대표 "병원 합리적 경영으로 어려운 상황 해결 노력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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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호 오프닥터스 대표가 6일 오전 그의 집무실에서 환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철현 기자
“우리나라 의료환경이 날로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대화 소재가 아닐 정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병원 규모를 떠나 그 만큼 일반적이고 자조 섞인 탄식만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병원경영지원회사(MSO)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이 같은 의료계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만호 오픈닥터스 대표는 6일 오전 그의 집무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환자 눈높이는 점점 높아지는데 정부가 내놓는 정책은 의료·병원계 희생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국내 의료진의 도우미로 다방면에 걸쳐 이를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오픈닥터스 대표로 취임, 현재 각종 업무를 보고 받으며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합리적 경영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획기적 발판 마련에 중점을 둘 방침도 전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오픈닥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개원과 병·의원 경영과 관련된 것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포탈사이트를 기초로 2000년에 설립됐다. 현재 3만여명의 의사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의사들 사이에서 명실상부한 가장 영향력 있는 개원정보 제공 사이트이기도 하다. 지난 16여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축적된 컨설팅 노하우는 여러 의료기관 등의 잇단 호평을 받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 때문에 많은 의료인들에게 신뢰를 줬고 이를 토대로 개원정보박람회를 비롯한 대형 컨벤션·교육행사 개최, 병·의원을 위한 특화된 경영 컨설팅·금융지원사업, 인테리어사업 등 양적·질적 팽창을 거듭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의료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사이트로 의사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컨텐츠 개발과 함께 다양한 교육솔루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의료계의 경영환경은 어떠한가?

“최근 몇 년간 병원 간 과도한 경쟁이 겹치는 등의 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위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의료계의 현재 상황은 분명 여러 가지 악조건이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지만 반대로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기도 하다. 어떠한 상황에 직면해도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 의료환경은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하는 공공성으로 인해 기존의 다른 기업들과 다른 측면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동안 서비스의 비가역성으로 인해 국가가 인정한 면허를 가져야만 종사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높은 특수한 분야로 오랫동안 안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급여수가의 비현실성으로 다수의 의료인력들이 전공과 무관한 비급여분야로 몰렸고 이로 인한 수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계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성공적인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새로운 모델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해 병원경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최근 중국 의료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맞다. 이제는 중국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정도다. 최근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의료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신축된 베이징 국제병원과 같은 경우는 가로길이만 360M 로 국내 최대인 서울아산병원의 3배규모다. 이들 병원은 존스홉킨스, 메이오클리닉, 클리브랜드 등 미국 최고의 병원을 비롯해 분당 서울대병원 등 국내 병원 12곳을 방문해 특·장점만을 과감하게 접목시키고 있다. 현재 규모면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2020년 한국 의료시장 규모가 15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1400조원 규모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의료 한류도 좋지만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의료 한류를 위해서라도 자국의 특성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의 포부는?

“우선 앞으로 오픈닥터스를 병·의원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다. 또 합리적인 경영으로 최근 국내 의료시장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합리적인 경영컨설팅 서비스로 의료시장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해 의료인들에게 더욱 수준높은 맞춤형 컨설팅으로 의료인들이 진료에만 집중할수 있는 환경 제공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특히 병원경영지원컨설팅을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것을 기반으로 병원의 합리적 경영을 이끌어내고 최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 마련에도 중점을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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