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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주방가전으로 새 활로 찾는다

‘폼’나는 주방가전으로 새 활로 찾는다

기사승인 2015.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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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포화된 가전시장 '빌트인' 승부수
전자레인지ㆍ오븐 등으로 영역 넓혀
글로벌 점유율ㆍ수익성 개선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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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셰프컬렉션 빌트인’을 출시하며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방 가전으로 포화된 가전 시장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에서 주방가전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도 출시했다. 전자업체들의 뿌리가 되는 냉장고·세탁기·TV 등 가전 사업은 에어컨·제습기 등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오븐 등 주방가전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풀 라인업으로, 성장이 저조한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TV·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TV 등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1000억원의 적자를, 나머지 사업에서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비용절감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으로 CE부문 전반에서 실적 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CE부문 대표 가전 가운데 냉장고만 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비중이 52%나 된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셰프컬렉션 빌트인’을 출시하며 글로벌 가전 시장 성장세는 1~2%에 불과하고 중국 가전업체들이 저가제품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결국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셰프컬렉션 빌트인은 냉장고·인덕션 전기레인지·전기오븐·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이다.

LG Dwell on Design LA
LG전자가 미국 LA 도심의 고급 아파트 ‘멧 로프츠(Met Lofts)’에 설치한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제공 = LG전자.
LG전자는 생활·주방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만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750억원)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2분기 4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1분기보다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 담당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580억원으로, 전년 동기(870억원)보다 30%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H&A사업본부만 견조한 실적을 내놓은 것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은 덕분이다. 2013년 미국에 처음 출시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LG전자는 올 3분기 중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가 디자인한 LG 스튜디오를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 LG 스튜디오는 오븐레인지·냉장고·쿡탑·빌트인 오븐·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고급 빌트인 제품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2만 달러에 육박한다. LG전자는 LG 스튜디오를 200여개 유통채널에 진입시켰으며 올해는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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